성경 속 종, 아들, 신부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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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아들, 신부는 시대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라."
(요한복음 15:15)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로마서 8:14)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요한계시록 21:9)
들어가는 말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종'이라고 부르시고, 어떤 곳에서는 '아들', 또 다른 곳에서는 '신부'라고 부르십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못 이해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듣기도 합니다.
"구약은 종의 시대이고, 신약은 아들의 시대이며, 마지막은 신부의 시대이다."
또는
"종은 하나님이 사람을 낮은 차원으로 대하던 시대이다."
과연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성경은 '종', '아들', '신부'를 시대의 구분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오히려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여 주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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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은 왜 사람을 '종'이라고 부르셨을까?
오늘날 "종"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노예"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을 종이라고 부르셨다고 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노예처럼 부르셨구나."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현대인의 생각을 성경에 넣어 해석한 것입니다. 성경 시대의 종은 우리가 생각하는 노예와 조금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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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경의 '종'은 한 가지 뜻이 아니다
구약에서 "종"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에베드(עבד)입니다.
이 단어는 문맥에 따라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됩니다.
- 실제 종
- 하인
- 신하
- 왕을 섬기는 사람
-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
즉 같은 단어라도 의미는 문맥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모세를 하나님은 이렇게 부르십니다.
"내 종 모세는 온 집에 충성함이라."
(민수기 12:7)
모세는 노예였습니까?
아닙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 종"
이라고 부르십니다. 여기서 종은
"내게 속한 사람"
"내 뜻을 이루는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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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나님은 다윗도 종이라 부르셨다
다윗은 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 종 다윗"
(에스겔 37:24)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왕을 종이라고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윗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종은 신분이 아니라 관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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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나님은 이스라엘도 종이라 부르셨다
이사야서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나의 종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이사야 41:8)
여기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노예라고 부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너희는 내 백성이다."
"너희는 나에게 속한 사람들이다."
라는 것입니다. 마치 부모가"우리 아이" 라고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내 종" 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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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런데 하나님은 같은 이스라엘을 '아들'이라고도 부르셨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구약은 종의 시대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구약에서 이미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출애굽기 4:22)
놀랍지 않습니까?
같은 이스라엘을
- 내 종
- 내 아들
이라고 동시에 부르십니다. 만약 종이 낮은 단계이고 아들이 높은 단계라면, 하나님께서 같은 백성을 이렇게 함께 부르실 이유가 없습니다.
즉
종과 아들은 시대를 구분하는 말이 아니라 관계를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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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나님은 노예를 만들지 않으셨다
이스라엘은 원래 애굽의 노예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출애굽기 20:2)
하나님은 노예를 만드신 분이 아니라. 노예를 자유롭게 하신 분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내 종"
이라고 하시는 것은 노예라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바로의 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옮겨졌다는 뜻입니다.
즉
억압받는 종에서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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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신약에서도 사도들은 자신을 '종'이라고 불렀다
혹시
"종은 구약까지만 쓰는 말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의 시작부터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
(로마서 1:1)
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야고보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
(야고보서 1:1)
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
(베드로후서 1:1)
라고 기록합니다.
신약에서도 종이라는 표현은 계속 사용됩니다.
그 이유는
종이 부끄러운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영광스러운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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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종은 순종을, 아들은 생명을, 신부는 사랑을 말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한 단어로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 종은 하나님께 속하여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관계를 보여 줍니다.
- 아들은 하나님의 생명을 받고 아버지의 사랑과 기업을 이어받는 관계를 보여 줍니다.
- 신부는 하나님과 사랑으로 연합하는 관계를 보여 줍니다.
따라서 이 세 표현은 서로 경쟁하거나 앞뒤로 바뀌는 단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서로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는 아름다운 비유입니다.
마무리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을 낮게 대하다가 점점 높여 주셨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종이라 부르시고, 아들이라 부르시며, 언약 안에서는 신부로도 비유하셨습니다.
이 세 표현은 서로 다른 시대를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풍성하게 설명하기 위한 성경의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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